7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바하마는 바닷속 화려한 산호초와 아름다운 생태계로 지상낙원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휴양지인데요.
'지상낙원’으로 불리며 낭만적인 신혼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 중남미 바하마 섬이 더 이상 안전한 여행지가 아니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바하마는 북대서양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하면 미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로, 그림 같은 해변과 풍광 덕분에 고급 여름 휴양지로 유명하다.
미국 국무부는 바하마의 범죄와 상어 공격 위험을 이유로 2단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5일(현지 시각)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의 여행 주의보는 '사전 주의(1단계), 강력한 주의(2단계), 자제(3단계), 금지(4단계)'로 나뉜다.
바하마는 대서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위치한 열대 섬나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해양 생태계로 유명한 관광지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관광객과 주민들을 노린 범죄와 상어 공격이 잇따르면서 위험 요소로 부각됐다.
또, 개인 보안이 없는 임대 숙소는 더욱 위험하므로 여행 중 안전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공공 화장실에서는 주변을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상어 공격으로 심각한 부상과 사망 사건이 이어지며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또 보트 사업 운영자들이 위험한 날씨에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가 약해 장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와 부상이 만연하다고 덧붙였다.
2023년 12월에는 매사추세츠주에서 온 44세 여성 관광객이 뉴프로비던스 섬에서 패들보드를 타던 중 상어에게 물려 사망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10세 소년이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다리를 물리기도 했으며, 같은 해 2월에는 두 명의 미국인 관광객이 바하마의 유명 리조트에서 상어에게 공격당해 인근 섬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44세 여성이 바하마 수도가 있는 뉴프로비던스 섬에서 패들보드를 타던 도중 상어에게 물려 사망했다. 그 다음달에는 한 소년이 파라다이스 섬에서 상어에 다리를 물리기도 했다.
국무부는 "바하마 섬 어디든 무장 강도, 절도, 성폭행 등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대부분의 범죄는 바하마의 나소와 프리포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나소의 '오버 더 힐' 지역에서는 갱단이 주민을 살해한 바 있습니다.
범죄뿐만 아니라, 상어가 여행객들을 공격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도 미국 여성 2명이 비미니만에서 수영하던 중 상어에게 공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한 국무부는 불법 보트 운영자들이 위험한 날씨 예보에도 관광객을 태우고 바다로 나가고 있다며, 보트 규제가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여행을 가게 된다면 "숙소에서 문을 열 때,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면 문을 열지 말라"며 "문과 창문을 잠그라"고 권고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낙원의 몰락, 가고 싶은 곳에서 가면 안 되는 곳으로" "심심찮게 사고 소식 들려오더니 내 이럴 줄 알았다" "바하마 관광 관련 사업주가 이 소식을 싫어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바하마의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돼지섬'은 수도 나소로부터 남동쪽으로 35마일 떨어진 Exuma Island에 위치해 있다. 약 365개의 섬과 환초로 구성돼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바다색을 자랑한다.
'돼지섬'에선 얕은 해변가에서 수영을 즐기는 야생돼지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약 20여 마리의 돼지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나소 내 여행사들이 '돼지섬'이 포함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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