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MALL
일생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서로를 깊이 사랑한 부부. 사별을 맞이한 이들이 천국에서 재회한다. 남편은 30대, 아내는 80대의 모습으로.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젊어진 남편 낙준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
저승, 사후 세계, After life...
당장 내일 하루 먹고 사는 게 팍팍한 현생을 살아가면서도
사람들이 ‘죽고 난 후’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삶이란 것의 엔딩?
사랑하는 이들과의 영원한 이별?
지금의 이 삶이 의식과 함께 전원을 끄듯 사라져 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어쩌면 사람들은 삶이 끝난 후에도 존재할지도 모를,
미지의 ‘제2의 삶’을 두려워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통해 산 자의 시간의 유한함에 대해 얘기했다면
이번 드라마는 역설적으로 죽음의 무한함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죽음을 단지 삶의 엔딩, 생명의 소멸이 아닌
새로운 시작, 다음 차원으로의 진화로 보려 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으로도 볼 수 있는 80대 고령의 주인공, 해숙.
해숙이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천국에서 재회하면서
주마등처럼 자신의 삶들을 되돌아보는 과정들을 통해
시청자들 또한 곁을 스쳐 지나간 과거의 인연들에 대해,
그리고 그 인연들이 주는 의미에 대해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의 현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해숙은 천국에서도 현재를 산다.
남편인 낙준과 부부 싸움도 하고, 젊어진 시어머니와 고부갈등도 겪고,
목사와 투닥투닥 다투다가 지글보글 같이 밥을 해먹는다.
마치 생전처럼 생활고에도 시달리고, 누군가를 보며 질투도 한다.
그렇게 이어지는 삶의 모습을 보며 각자 현 시점의 삶을 새삼 들여다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태어난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죽음’.
과연 죽음이 우리의 마지막 미래일까?
우리는 죽음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거꾸로 삶을 예습해 보고자 한다.
생이 거듭된다면 죽음은 오히려 더 나은 삶을 위한 배려일 수 있으니.
여기서 펼쳐지는 천국, 지옥, 그리고 사후 세계 그 어딘가의 모습을 통해
지금 쉴 새 없이 굴러가는 이 현생의 삶을 잠깐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고 그 삶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인연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이 이야기를 우연히, 혹은 운명처럼 맞이한 모두에게 주어지길 바란다.
728x90
LIST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려 7천평 꽃 물결 펼쳐진다”… 5월 놓쳐선 안 될 작약꽃 여행지 (0) | 2025.05.12 |
---|---|
“예약해야 갈 수 있다는 천상의 화원”… 희귀 야생화 천국이라는 ‘숨은 여행지’ (0) | 2025.05.12 |
캐나다 여행 눈호강 제대로 하는 장소 TOP10 (3) | 2025.04.29 |
"일본 여행 미리 갈걸" 엔화, 1007원 돌파… 엔/달러 140엔선 위협 (2) | 2025.04.24 |
모로코관광청 "모로코 여행 최적기는 지금" (3) | 2025.04.23 |